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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1주차.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by Havi 2019. 12. 14.

회사에서 1년전에 책을 선물해 주었다.(사실, 레이 달리오의 원칙이라는 더 두껍고 비싼 책을 골랐지만 이 책도 흥미가 끌려 사게 되었다) 몇 일을 묵혀두었다가 한번 슬쩍 보게 되었는데 굉장히 술술 읽히는 책이였다. 결과적으로 굉장히 인상깊은 책이었다. 평소 개발서적에만 관심을 기울였던 나에게 이 책은 소설 + 경영이 결합된 퓨전 지향형(?) 느낌을 심어주었다. 사실 이 책은 저자의 첫 작품이다. 그래서인지 책의 중반부쯤에는 어느정도 뻔한 스토리 전개 방식을 유추해 버렸다. 하지만, 나는 뻔하지만 항상 주인공이 역경을 이겨내어 승리를 쟁취하는 Success Story를 좋아한다. 내가 감정이입이 되어 내가 마치 이긴듯한 기분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다면 기억할 수 밖에 없는 단어는 매니지먼트이다. 매니지먼트는 경영학과 일맥 상통한다. 피터 드러커가 쓴 매니지먼트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린 만큼 경영학의 시초라고 한다. 때문에 이 책의 제목만큼이나 조직 경영에 관해 여러 조언들이 자주 등장한다.
매니지먼트에 대해 조언/제시해 주는 문구들은 굉장히 이해하기 쉽고 명료하다. 경영에 문외한인 나로서는 새로운 시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였다. 보통 회사의 직원들은 자기들만의 뷰로 한정된 시야를 갖으며 시키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에 포커싱이 맞춰져있다. 좋은 직원들은 시키는 일의 그 이상으로 퍼포먼스를 내며 더 완벽하게 완수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조직을 경영하는 입장에서는 개인이 성과를 내는것보다 조직원의 성장을 통해 팀 자체가 빛을 발휘하게 하기 위해 노력해야 된다고 설명한다. 책에는 개개인의 성장을 위한 전략과 어떤 사고방식과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 알려주고 있다. 특히, 매니저의 역할에 대한 설명이 많이 쓰여있다.

1. 매니저의 자질

붙임성이 있을 것, 남을 잘 도와주고 인간관계가 좋을 것. 이것은 진정한 리더의 자질이 아니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진지함이다. 조직의 어디서나 좋지 않은 보스는 있으며 때때로 그들은 더 높은 성과를 이끌어 낸다. 기준을 높게 잡고 무엇이 옳고 최선인가 만을 생각하지 누가 옳은가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와는 상반된 얘기였다. 기존의 나는 리더는 누구에게나 호감을 받으며 공감하고 팀원들에게 상냥하게 대해주고 사랑을 받아야 좋은 리더라고 생각했다. 물론, 이런점도 필요하지만 최근에는 생각이 경영자의 입장으로 많이 전환되었다. 진정한 핵심은 조직의 성과를 이끌기 위해 더 높은 목표를 잡고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팀원들의 동기부여를 이끌어야 한다. 최선의 선택들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내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 이런 진지함을 갖춘 리더가 되야 회사도 자신도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2. 기업(조직)의 목적과 사명

모든 기업의 시작은 '우리의 사업은 무엇인가'를 정의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즉, 고객과 시장의 관점에서 보아야 비로소 답을 찾을 수 있다. 그렇다면 고객은 누구이고 고객은 무엇을 원하는가?

야구부의 매니저 미나미(주인공)는 고객을 야구를 보러오는 관중으로 정의하였고 고객이 원하는 것은 감동이라 정의하였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니 야구부의 목적을 정의할 수 있었다.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조직'
나는 축구를 즐겨본다. 특히, 손흥민이 나오는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모두 챙겨보는 편이다. 그걸 보며 종종 희열 감동을 느낀다. 골을 넣는 멋진 장면이 있다면 그 기쁨이 나의 가슴속에 차오르며 좋은 에너지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내 일에서는 어떨까? 나의 고객은 분명하다. 나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사용자. 때때로 나의 서비스를 사용하고 싶은 다른 서비스의 개발자, 기획자들도 나의 고객이 된다. 나의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편리함이다. 너무 편리해서 고객이 감동할 정도가 되어 서비스를 사랑하고 계속 쓰고 싶어 한다면 나의 사업 목표는 성공한 것이다. 그러면 나의 개인적인 목표는 이와 다를까? 어쩌면 커리어, 개인적인 성장도 중요할 수 있지만 사업 목표가 달성되지 않는다면 나의 개인적인 목표는 모두 부질없는 것으로 돌변할 것이다.
분명한 사업의 목표와 기준을 갖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생각하고 결정하는 것. 어쩌면 사업이란 단순한 정의에서 큰 차이를 불러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3. 사람이 최대의 자산이다.

조직의 목적은 사람의 장점을 생산으로 연결하고, 그 사람의 약점을 중화시키는 것이다. 성장에는 준비가 필요하며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르기에 항상 준비해야 한다.

팀을 구성하는 팀원은 굉장히 중요하다. 최근에 그러한 생각이 더욱 확고해 졌다. 각자의 고유한 성향을 가진 구성원들과 이를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는 능력있는 감독 혹은 리더는 작게는 팀을 크게는 회사와 조직 전체를 변화시킨다. 이는 스포츠, 회사, 기타 팀 어디서나 일맥상통한다.

4. 그밖에 기록해야 할 문구들

조직이 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은 크게 3가지이다.
1) 자기가 속한 조직 특유의 사명을 수행한다.
2) 업무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
3) 자기가 속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관리하고 동시에 사회문제에 이바지한다.

 

어느 조직이나 무사안일주의의 유혹을 받는다. 각자의 목표를 관리하려면 고도의 기준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성과란 무엇인지를 이해해야 한다. 성과는 장기적으로 보아야 한다. 실수나 실패를 모르는 사람을 믿어서는 안 된다. 그런 사람들은 무난한 일, 별 볼 일 없는 일만 해온 사람들이다. 뛰어난 사람일 수록 많은 실수를 저지른다. 뛰어난 사람일수록 새로운 일을 시도하려고 든다.

최근에 나는 몇 가지 실수를 저질렀다. 그리고 리드님에게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피드백을 받았다. 그리고 느낀 가장 중요한 점은 실수를 통해서 무언가를 성찰하고 회고하는 것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은 완벽한 말이 아니다. 현재의 나의 관점에서는 실패에서 회고하여 성찰하고 고민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생각이 든다 . 어린 나이부터 이를 깨닫고 자신의 약점과 실수를 연구하며 보완하려고 노력한다면 무슨 일이든 못할 것인가. 앞으로 나의 약점에 대해 회고하는 것은 내 인생의 중요한 덕목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스포츠와 기업의 경영을 잘 버무려 집필했다. 평소에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책으로 느낀 생각들은 나의 머리속을 훨씬 명료하게 만들어 주었다. 역시 세상에서 중요한 본질적 가치는 어떠한 분야든지 일맥상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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