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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2주차. 아주 작은 습관의 힘

by Havi 2019.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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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부터 주마다 독후감을 쓰려고 노력중이다. 갑작스레 마음먹었다기 보다 신혼여행때 부터 계속 읽고 있었던 책의 영향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그 책은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란 책이다. 솔직히 이 책을 읽으면서 바로 다짐하고 실천에 옮겼던 것은 아니다. 읽을 때는 "아 나중에 이렇게 해봐야지" 이 정도 수준으로 생각했지만 지나고 다시 생각해 보니 읽은 주제에 대해 즉시 행동에 옮길 방법을 강구했어야 했다. 만약, 책을 읽고자 하는 사람이 어떤 식으로 읽으면 좋을지에 대해 나에게 물어본다면 그때그때 나온 주제를 실제로 적어보고 실천하는 것이라 말하고 싶다.
사실, 아무것도 실천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조금이지만 직접 실천했던 부분은 있었다. 나의 하루의 습관에 대해 나열해 보고 긍정, 중립, 부정이라 생각되는 부분을 표시하고 생각해 보는 것이였다.(플러스, 마이너스인 습관에 대해 적고 당연한 부분은 아무런 표시를 하지 않았다)

6시 기상(+)
시계, 알림 확인
페북 보기(-)
이 닦기(+)
2분 명상(+)
2분 영어 말하기/듣기 공부(+)
책 읽기 : 읽고 싶은 만큼 1페이지라도(+)
샤워
로션
머리 말리기
와이프 뽀뽀
출근
TO Do List 정리(+)
아침 먹기
커피 마시기 : 일의 시작을 의미하는 의식(+)
일 시작
퇴근
저녁 하기
저녁 먹기
휴식(소화 시간) : 무엇을 할 것인가?
게임(-)
운동 가기 : 하나의 부분, 움직이라도 제대로 하기, 나머지는 힘들면 쉬어(+)
책 읽기(+)
잠자기

정리하고 보니 사실 지금까지 이 책에서 얻은 것들은 위의 내용이 전부인듯 하다. 그리고 이중에 몇 가지를 지금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책에는 습관의 비법(?)과 마음가짐에 대해 기술되어 있다. 그렇다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비법을 활용할지 내가 적은 습관 리스트를 통해 체크해 보자.

(아래는 내가 책을 읽고 활용한 부분, 활용하지 못한 부분 크게 2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해 보았다.)

내가 활용한 방법들

작은 일에서 시작한다(Atomic Habit)

Atomic : 원자의, 더 이상 줄일 수 없는 가장 작은 요소, 막대한 양의 힘을 내는 근원
Habit : 습관

최대한 아주 쉬운 방법으로 긍정적인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아주 작은 단위로 수행한다. 책에서 제시한 기준 시간은 단, 2분이다. 하루에 2분만 아니 1분만 이라도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를 달성했다는 느낌(보상)을 꾸준히 받아야 한다. 일종의 "내가 오늘도 했고 해냈다?"라는 느낌이면 충분하다. 그러면 우리의 의식은 점점 내가 그 행위를 실천하는 것에 대해 점점 당연하게 여겨지게 될 것이다. 일례로 나는 6시에 기상하도록 일찍 자도록 노력하고 6시에 개운하게 일어나는게 점점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책을 읽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독 독서 습관, 생각하며 읽기(중간중간 나의 생각을 기입)를 실천하니 일찍 일어나서 책을 읽는 행위가 나에게는 일종의 보상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덕분에, 평일/휴일 가릴거 없이 매일 일찍 일어나서 책을 읽고 생각에 잠긴다.

쉽게 만들어라

문제는 어떤 날은 힘들고 어떤 날은 손쉽게 일을 처리할 수 있다.

누구에게나 이런날도 있고 저런날도 있을 것이다. 필받은 날은 정말 운동이 잘 되고 어떤 날은 아무리 노력해도 힘이 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내가 집중해야 될 부분은 그 행위를 실천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을 느껴야 된다는 것이다.
만약, 새로운 행위를 습관으로 하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의 습관 목록에서 2분이 종종 등장한다. 새로운 습관을 들이고 싶다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간을 두어 습관의 달성률을 높여야 한다. 다른 예로, 한 페이지만 읽어야지, 1분만 명상해야지, 헬스장에 갔다오기라도 해야지 등 기준치를 훨씬 낮춰서 일단 습관을 실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분명해야 달라진다

무의식을 의식으로 만들기까지 당신 삶의 방향을 이끄는 것, 우리는 그것을 운명이라 부른다.

위에서 나의 습관을 적은 부분에 +, - 표시가 되어 있다. 이건 나의 습관 점수표이다. 습관 점수표를 만드는 가장 큰 목적은 변화가 아니라 인식에 있다. 즉, 행동 변화는 인식에서 부터 시작한다.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나의 습관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큰 소리로 말해보고 초래할 결과를 생각해 보는 방법도 있다고 한다. 아직 실천해 보지 못한 방법인데 습관을 적고 말로 말해보며 더 확실하게 내 의식속에 각인시켜보도록 하는 것은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해 진다.

환경이 행동을 결정한다

내가 발견한 유용한 주문은 '한 공간에서는 한 가지 일만'이다.

이 전략을 활용하면 특정한 습관이나 생각 모드가 연결되기 시작할 것이다. 습관은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자라난다. 공간 자체를 하나의 습관만 활용하도록 전략을 세우면 효과가 배가 된다. 새 집에 간다면 꼭 독서방을 만들어 나만의 서재에서 집중해 보고 싶다.

반복과 실행의 중요성

가장 중요한 것은 반복이다. 그저 반복하라.

동작은 계획을 세우고 전략을 확립하고 배우는 것이다. 실행은 행위로서 결과를 도출한다. 동작만 하는 사람 실행까지 하는 사람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운동은 오직 실행만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울 때, 악기를 배울 때 가장 어려운 것은 느낌이다. 자주 반복하는 것으로 느낌의 길을 만들고 점점 쉬워진다. 여기서 느낌을 알게되고 '해낸다'라는 보상을 만드는 것은 횟수이다.

내가 활용하지 못한 방법들

목표보다 시스템에 집중하라

성공한 사람도, 성공하지 못한 사람도 목표는 같다.

목표는 양자택일적 갈등을 일으킬 뿐이다. 그리고 해내지 못한다면 불행해 진다. 행복해 지려면 과정에 집중해야 한다. 과정에서의 입력값(Input)을 고쳐야 결과값(Output)도 달라진다. 즉, 하나의 목표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습관 시스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핵심이다. 목표에 대한 성공은 오래 걸린다. 반대로 과정에서 성공을 만들면 자주 보상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결국은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 단순히 복근을 만들고 싶다가 아니라 오늘 복근 운동 몇 개를 채운다에 초점을 맞추고 해냈다라는 느낌을 자주받을 수록 우리는 목표에 도달한다.

정체성의 변화

지속가능한 습관을 위해서 정체성 중심의 습관을 세워야 한다. 이는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집중하는 데서 시작한다.

  • 목표는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독서가가 되는 것' 이다.
  • 목표는 '마라톤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달리기를 하는 사람' 이다.
  • 목표는 '악기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하는 사람' 이다.

우리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가 믿는 데로 행동한다. 자신의 정체성에 '운동하는 사람'을 집어넣은 사람은 일부러 운동해야 겠다는 결심을 하지 않는다. 내가 운동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된다.
올해 초부터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주에 1번은 꼭 운동을 했던것 같다. 결과적으로 작년에 비해 체지방률은 7%로가 줄었고 근육량은 훨씬 늘었다.
이렇게 된 이유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니 올해 초부터 그날 했던 운동 기록을 체크하고 그 다음주에는 그것보다 하나라도 더 하려고 노력하였다. 나에게는 저번주보다 하나만 더 해야지가 목표가 되었다. 이걸 달성하면 매우 뿌듯하게 운동을 마칠 수 있었다.(보상) 그리고 일정간격으로 나의 몸 상태에 대해 사진을 남겼다. 변화되는 내 몸을 보는 것이 재밌었고 주변 사람들이 알아봐 주는게 좋았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운동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주변 사람에게 주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나는 운동하는 사람이 되었다.(나에 대한 인식 변화) 꾸준히 나의 습관이 하나가 완성되었고 놓치기 싫은 나의 Title이 되었다.
그렇다면 내 분야에서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의 정체성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주변 사람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이다. 책을 읽고 느낀점을 공유하거나 일에 대해서도 다른 View를 제시하며 열정적으로 추진하는 사람. 이런 사람이 되기 위해 과정을 풀어 쓰고 과정을 개선하기 위해 집중해야 겠다. 생각은 무엇이 될 것인지에 맞춰져 있겠지만 나는 과정의 달성에 초점을 맞춰 노력해야 한다.

습관 쌓기(실행 의도)

X라는 상황이 발생하면 Y라는 행동을 하겠다.

새로운 습관을 언제 어디서 수행할지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정리한 사람은 그것을 지키는 경향이 더욱 크다. 특히, 습관들의 연계성을 두어 다음과 같이 실천하도록 하면 더욱 달성 확률이 높아진다.

나는 [언제][어디서][어떤 행동]을 할 것이다.
[현재의 습관]을 하고 나서 [새로운 습관]을 할 것이다.

"매일 아침 커피 한 잔을 내리고(or 양치를 하고) 2분 명상해야지. 퇴근하고 바로 운동복으로 갈아 입고 운동 가야지. 일어나서, 침대를 정리하고, 베개 위에 책 한 권 가져다 놓고, 샤워해야지." 등 단계와 연결 고리를 두어 실천해 보도록 하는 것은 꽤 효율적인 방법이다.
어떤 운동 선수는 경기전에 껌을 씹거나 음악을 듣는게 본 게임전의 일종의 의식이고 어떤 선수는 일찍 일어나 택시를 타고 경기장에 가서 운동하는 것이 의식이라 한다. 단순히 택시를 타는 손쉬운 행위를 자신의 의식이라 명시하였다. 아주 쉬운 방법으로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의식 장치를 배치해 놓는다면 생각보다 습관을 빨리 들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출근해서 커피를 마시고 본격적으로 집중해서 일을 시작할 거야" 누구나 할 수 있는 의식이지만 일의 집중에 초점을 더 명확히 두고 싶다면 의식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이다.

나쁜 습관 피하기 기술

인재, 열정, 의지는 성공의 근본적인 요소이지만 이런 자질들은 더 규율 잡힌 사람이 아니라 더 규율 잡힌 환경에서 발휘된다.

나쁜 습관을 제거하는 가장 실용적인 방법은 그것을 유발하는 신호에 노출되는 일을 줄이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 한 가지 행동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과는 반대되는 얘기이다.

  • 게임을 오래한다면, 게임기를 벽장에 박아두는 것.
  • 티비를 많이 본다면, 티비를 없애는 것.
  • 유튜브를 많이 본다면, 유튜브의 추천 시스템이 동작하지 않도록 조치하는 것.

여기서는 반대로 '분명하게 만들어라'가 아니라 '보이지 않게 하라'가 핵심이다.

유혹 묶기

[현재 습관]을 한 후에, [내게 필요한 습관]을 한다.
[내게 필요한 습관]을 한 후에, [내가 원하는 습관]을 한다.

내가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을 연결지어 하나의 습관고리를 형성하는게 핵심이다. 아직 이 단계는 수행해 보지 못하였다.(무의식적으로는 연결되어 있다고는 생각한다) 나의 생각속에 연결지어 습관들을 규정 한다면 달성하기가 더 쉬워질 것 같다. 부작용으로 하기 싫어질 수도 있겠지만...

미세한 단위에서의 회고

당신이 사이클을 탈 때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잘게 쪼개서 생각해보고 딱 1퍼센트만 개선해 보라. 그것들이 모이면 상당한 발전이 이뤄질 것이다. 매일 1퍼센트 달라질 것이지만 습관은 복리로 작동한다.

모든 일에 1퍼센트가 달라질 수 있는 사람이 되면 10년 뒤에 어떻게 될까 생각해 보았다. (아무래도 쩔거 같은데...?) 내가 발전하고 싶은 카테고리를 정해서 하루의 끝에 그것들에 대해 짧은 생각을 적고 회고해 보는 습관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습관 목록에 추가해야 겠다) 명확한 목표가 있고 이를 과정으로 분할하여 개선해보도록 해야 겠다. 당장 생각나는건 일하는 방법(코딩, 커뮤니케이션, 위키 작성, 기타), 운동 방법, 요리하기, 청소, 투자, 경제 공부 등 발전시키고 싶은 부분이 많이 있다. 은행에 적금 붓듯이 책을 읽고, 회고하고, 투자한다면 10년 뒤에는 꽤 이룬것이 많아질 것 같다.

지금 책을 읽고 느낀점을 한줄로 표현한다면 "좋은 습관은 나의 습관의 무엇인지 인지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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