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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6주차. PRINCIPLES(원칙) By Ray Dalio

by Havi 2020. 2. 2.

드디어 다 읽었다. 715 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드디어 완독했다. 거의 3달간 꾸준히 읽었던 것 같다. 다른 책들은 이미 완독하여 독후감을 쓰기도 했지만 원칙은 완독하기도 쉽지 않았다.(열심히 읽은 나에게 박수를 쳐준다 짝짝짝)

처음에는 투자의 대가 레이 달리오가 말하는 투자란 무엇인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어떤 과정이었는지 등 투자 전문 서적인줄로만 오해했었다. 하지만, 이 책의 핵심은 자신이 빚어서 만들어낸 아이디어 성과주의라는 시스템이다. 책을 읽을 수록 점점 아이디어 성과주의에 빠져들게 되며 내가 다니는 회사에 투영해 보기도 했었다. 회사의 사원으로서의 관점이 아닌 회사의 주인으로서 다른 관점으로 시스템을 보게 된다. 회사가 왜 존재하는지, 회사의 관리자는 어떠한 마인드로 팀원들을 대해야 하는지, 회사에서 필요한 인재는 어떤 사람인지 등 곰곰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해 주었다.

무엇보다 원칙은 두루뭉실하며 추상적인 느낌이 아니다. 명확한 기준이 있으며 이를 자동적으로 적용할 알고리즘들까지 존재한다. 원칙들은 계속 경험치가 쌓이게 되고 점점 체계화와 명확화를 이루어 팀원들을 관리 & 평가하는 방법을 진화시킨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원칙은 추상적이지 않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경우에 어떤 생각으로 직원을 대해야 하는지 기술해 놓았다. 그렇게 때문에 때로는 너무 할 정도로 팀원을 평가해야 한다. 때로는 기대 이하의 팀원을 해고해야 한다. 심지어 모든 회의의 영상을 찍어 공유/감독(?)해야 한다고도 얘기한다. 이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 모두를 보여준다.

[원칙]을 보면서 거의 정점에 도달한 성과주의로 레이 달리오의 브리지워터가 세계 최고의 헤지펀드 회사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시스템에 대해 점점 이해하게 된다.

투자의 시작

레이 달리오는 어렸을 때부터 주식 투자를 할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골프장의 캐디로 일하며 처음 투자한 종목은 `노스이스트항공`이었다. 그는 12살의 어린 나이에 주식을 사며 더 많이 살수록 더 많은 돈을 벌것이라 생각했었다. 마치 현재의 내 수준처럼...

그때 당시 운이 좋다는 사실을 모르고 주식시장에서 돈을 버는 것이 쉽다고 생각하여 주식에 빠져들었다. 레이 달리오는 보상을 위해 위험을 감수할 정도로 독립적으로 사고했다. 또 실패보다 지루함이나 평범함을 더 두려워 했다.

미국 증시는 점점 최고 정점에 도달했으며 그 당시 모든 것이 틀렸다는 사실을 몰랐었다.(2020년의 현재 미국 증시도 사상 최고가에 도달해 있다) 결국 1967년 ~ 1979년 사이 경제적 충격들이 예상치 못한 자산 가격의 하락을 야기했다. 사람들은 주식이 결국에는 오를 것이라 생각했고, 시장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매수했다. 이때는 잘 모르지만 2020년 현재의 미국 증시와 너무나 비슷해 보인다.

그때 깨달은 점은 가격은 기대를 반영하는 것이고, 그래서 실제 결과가 기대보다 좋을 때 가격이 상승하고, 예상보다 나쁠 때 가격이 하락한다는 것을 조금씩 깨달았다.(내 생각에 이는 PER에 대한 설명이라 생각한다)

1973년 레이 달리오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에 복귀하였다. 그때 첫 번째 오일쇼크가 발생했고 기름 가격은 4배 상승했다. 미국 경제는 둔화됐고, 상품 가격은 급등했으며 주식시장은 폭락했다. 폭락의 이유는 지난 10년간 대출을 기반으로 발생한 과소비가 지속된 것이 원인이었다. 통화긴축 정책으로 인해 최악의 주가 폭락과 대공항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초래했다. 레이 달리오가 여기서 배운 교훈은 다음과 같다.

모든 사람이 똑같은 생각(****종목은 확실한 수익 종목이다)을 할 때 이미 모든 것이 가격에 반영돼 있기 때문에 여기에 승부를 거는 것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또, 모든 행동(통화완화, 대출완화)에는 그에 비례하는 결과가 있고, 동일하거나 정반대의 반응으로 시장의 역작용을 초래한다는 것을 배웠다. 되돌아 보았을 때 거의 모든 것이 논리적으로 명확해 보이지만, 그 당시에는 어떤 것도 분명해 보이지 않았다.

그의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교훈은 아무것도 100%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가장 안전한 투자처럼 보여도 큰 손실을 안겨줄 위험은 언제나 존재한다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무엇인가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해야 한다.

돈보다 중요한 가치

돈의 가치는 무엇을 살 수 있는가에서 나온다. 하지만, 돈으로 모든 것을 살 수는 없다. 당신이 정말로 원하는 진정한 목표를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 현명한다. 돈은 당신에게 필요한 것들 가운데 하나지만, 유일한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 정말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필요한 돈보다 더 많은 돈을 얻게 되면, 돈은 더 이상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게 된다.

레이 달리오에게 있어 의미 있는 관계는 돈을 받고 팔 수도 없고, 만약 판다고 해도 그 돈으로 더 가치있는 것을 살 수도 없는 존재이다. 그래서 그에게 있어 의미 있는 일과 의미 있는 관계들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가장 중요한 목표이다.

어려운 투자에서의 깨달음

일례로 레이 달리오는 세계 최고 부자중 하나인 헌트를 만났었다. 한창 석유 파동으로 시장의 변동성은 최고 수준으로 위험한 상황이었다. 헌트는 인플레이션 위험과 채무위기를 주목하고 있었다. 그는 종이돈이 아닌 원자재로 부를 축적하고 싶어했다. 헌트는 인플레이션 위험회피 수단으로 1온스에 1.29달러를 주고 은을 매입했다. 레이 달리오는 연방준비제도가 장기 금리 수준보다 높아질 정도로 통화긴축에 나설 것이기 때문에 은을 팔았다. 하지만, 1980년 초 은 가격은 50달러까지 상승했고 헌트는 더 부자가 되었다. 레이 달리오는 40달러나 더 오른것에 대해 자책하고 후회했다. 하지만, 결국에는 레이 달리오의 예측데로 1980년 3월 마침내 은 값이 폭락했다. 은 값은 11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헌트는 파산했다. 이 모든 사건은 "시기가 중요하다."라는 잊을 수 없는 교훈을 남겼다. 또 다른 교훈들은 다음과 같다.

 

  1. 맹목적인 자신감과 감정에 휘둘렸다. 무언가를 단정하고 확신한다는 것의 위험을 또 다시 배웠다.
  2. 역사를 공부하는 가치를 알게 됐다. 지금 일어난 사건은 '과거에 일어났던 비슷한 사건중 하나'라는 것이다. 100년전의 시장과 국가의 중요한 움직임을 연구하고, 신중하게 검증된 의사결정 원칙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다.
  3. 시장에 대한 예측이 얼마나 어려운지 다시 알게 됐다. 실패에 대해 반성하면서 파산하지 않고 성공하고 싶다면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고 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고방식은 '내가 옳다'라고 생각하는 것 보다 '내가 옳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라고 물어보는 것으로 변했다.

성공한 사람들은 강점을 살리면서 약점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발전한다. 반대로 실패하는 사람은 그렇지 못하다. 신념을 잃어서도 안된다. 지금까지 레이 달리오를 버티게 해준 유일한 힘은 자신이 한 일을 사랑한 것이다.

마지막 교훈으로 레이 달리오는 작은 위험으로 높은 수익을 거두는 방향을 생각해야 했다. 이런 방법을 찾기 시작했고, 겉보기에 서로 상충되는 두 가지 선택에 직면했을 때 천천히 가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기가 좋지 않을 때 투자를 포기하거나 낮은 가격에 팔고, 경기가 좋을 때 너무 높은 가격에 산다. 현명한 사람들은 오르내림과 관계없이 기본 원칙을 지킨다. 반면, 경솔한 사람들은 감정적으로 반응하여 대처한다.

실수에서 교훈을 얻다

브리지워터의 장점중 하나로 실수를 학습과 개선의 기회로 생각하는데 있다. 브리지워터에서 `오류 기록` 시스템을 만들었다. 무엇인가 잘못되면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고, 문제를 분석한다. 실수가 발생했을 때 기록을 남기면 문제되지 않는다. 반대의 경우에는 문제가 된다. 이러한 실수의 일대기를 분석한다. 개발자에게는 장애 데이터베이스라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레이 달리오는 하고 싶은 일에 뛰어들어 열심히 하고, 실수로부터 배워 살아남고, 발전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는 그 자신이 무엇인가를 해결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믿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해법을 찾아내고 싶은 나의 욕구가 그 일을 더 잘하게 만들었다.

셰이퍼

인생은 크게 세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1. 내가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고 배우는 단계이다.
  2.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의지하고 함께 일하는 것이다.
  3.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의존하지 않고, 나도 더 이상 일할 필요가 없는 단계이다.

나는 아직 1단계에 머물고 있는데 갈길이 멀어 보인다.

 

셰이퍼는 특별하고 가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심과 반대를 극복하면서 자신의 비전을 아름답게 구현하는 사람이다. 예를 들어, 스티브 잡스, 엘론 머스크 등이 그러한 대표적인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셰이퍼들은 어떤 것에도 만족하지 못한다. 그래서 끊임없는 동기부여의 원천을 활용하여, 현재와 실현 가능한 것 사이의 격차를 경험한다.

영웅들에게는 이룰 수 없는 목표들이 매력적이다.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높은 곳에 앉아 미래를 걱정한다. 현명하지 못한 사람들은 아무것도 걱정하지 않는다. 특히나 중요한 점은 자신의 타고난 본질을 알고, 지속적으로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높은 수준의 목표

세월이 흐르면서 성공에 대한 만족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아닌, 어려운 일을 잘 헤쳐 나가는 데서 오는 것을 깨닫는다. 우리가 복권 당점, 우승, 성공 등 원하는 목표를 이뤘다고 생각해 보자. 처음에는 행복하다. 하지만, 오래 가지 못한다. 당신은 곧 무엇인가를 더 얻으려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더 원대한 목표를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행복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인생에는 좋은 일과 나쁜 일은 모두 일어난다. 내가 어려움을 피하려고 노력해도 어려움은 나를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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